9월 지수 편입, 편출 종목으로 투자 기회 노리기?

흥미로운 리포트를 보았다

메리츠증권의 이정연 연구원이 쓴 리포트다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변경 이벤트 전략'

그냥 보게된 리포트인데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전혀 다른 움직임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흥미롭게 읽은 리포트이다.

 

나는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규모가 변경되면 더 큰 매수세가 들어와

주가가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였다!

위 리포트에 따르면,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교체 수혜 그룹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된 종목들에서

주가의 상승이 일어났다고 한다.

 

올해부터 시총 규모별 지수변경 이벤트가 3월 9월 두 번으로 바뀌었는데

기존에는 3월 옵션만기일에 실시되었던 지수변경 이벤트인데

올해에는 9월에도 지수변경 이벤트가 발생한다.

시총 규모별 지수는
6월부터 8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 순서로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그 외는 소형주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편입되는 종목에서 어떻게 주가의 상승이 일어나느냐,

 

[대형주 -> 중형주] 이동 종목군은

중형주 지수를 추종하는 중소형주 펀드의 투자 유니버스로 새로 포함된다.

또한 중형주 지수에서 비중 상위에 위치함에 따라

추종 자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관 수급 효과가 나타났다

라는 리포트의 이야기.

 

지수 변경 이벤트는 9월 10일인데, 

심사기준일이 다가올수록 수급의 효과가 나타나므로 현 시점부터 매수가 유효하며,

지수 변경일에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한다.

 

와! 완전 반대로 알고 있던 나만의 생각을 돌로 깨뿌셔주는 리포트.

제대로 통계를 보고 인지하고있어야하는데

흘러가는대로 생각했던 나만의 착각이란 것을 알았다.

 

변경일 20일 전쯤부터 변경일까지 보유 후 매도 전략이 상대수익률이 제일 높다는 통계적 결과치.

 

그렇다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넘어가는 것은 무엇인지가 제일 중요할 것인데

친절하게도 리포트에서 알려주었다.

관심있는 종목들이 꽤 보인다.

GS리테일과 SK케미칼, CJ, 동서, 더존비즈온 등 관심있어서 매수 한번씩은 했던 종목이다.

현재 아프간과 탈레반으로 인한 아시아 시장의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와중에-

이런 지수 편입 편출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인지 

베팅을 해보아야할 것인지 고민이 많아진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영향으로 최근 오름세가 있었는데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변경이 되어 기관의 수급이 있어서인가? 

고민해봄직한 리포트인 것 같다.

 

시장이 흔들릴 때는 호가창을 보며 울그락불그락 하는 것 보다는

리포트를 찾아보는 것이 더 생산적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