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무리 달래도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아서 멈추지 않는 울음으로 검색하셔서 들어오셨나요?
저녁만 되면 울어요, 잘놀다가 저녁만 되면 토를 하고 울어요 라는 등의 검색으로 들어오시는 분들도 있을거에요
신생아를 처음 집에서 맞이하고 당황하게 되는 첫 번째가 똥치우는 것도 아닌, 밥먹이는 것도 아닌,
울음을 달래는 것일거에요
저의 경우,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몇 주 집에서 아기를 잘 케어해주셨는데요
항상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퇴근을 하시고 나면 (오후 6시 퇴근)
아기가 울음을 멈추지 않곤 했어요
저는 도우미 이모님이 계실 땐
'아- 내가 아기 케어를 잘 못해서 아기가 항상 이모님이 퇴근하시고 나면 자지러지게 우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이모님이 오시지 않고
저 혼자 아기를 보는 날들이 쌓여가는 중에 아기가 이상하게 5시 쯔음만 되면 자지러지게 운다라는 패턴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왜지? 왜 항상 오후 5~7시 사이만 되면 자지러지게 우는거지 라고 의문을 갖고 있었답니다.
그게 바로 영아산통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들어보는 산모분들도 있을 거에요
영아산통 [ infantile colic ]
갓난아기가 밤에 자다 말고 갑자기 우는 증상을 영아산통이라고 하는데요,
대부분 초저녁이나 늦은 오후에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이에요.
정말 맞는 것이 저희 아이의 경우 잘 자고 있다가 오후 4~5시쯤
갑자기!! 큰소리로 울음을 터뜨리며 난리가 나기 시작해요.
그 누가 달래도 달래지지 않아 결국엔 배고플 시간이 아님에도
젖병을 물려보죠. 모유먹은지 얼마되지 않은 시간이라 모유양이 적은 거 같아
분유가 든 젖병을 울고있는 입에 갖다대는데,
젖병을 물려도 물지를 않고,
모유가 없어도 일단 모유를 먹이자
모유를 먹여보니 먹길래 배가 고팠나보다하고 젖을 더 먹였더랬죠
그런데 웬걸-
먹은 젖을 다 토하더라구요
이랬던 적이 여러번이었어요...
영아산통은 낮과 밤을 알아가면서
낮에서 밤으로 바뀌는 과정을 불안하게 느끼는 아기의 신경계가 예민해지기 때문이라고
원장님께 이야기를 전해들었어요
영아산통은 갑자기 크게 우는게 특징적이고 해가 저물어갈 쯤 되는 늦은 오후, 초저녁 부근에 많이 발생한다고해요
대개 생후 1개월부터 나타나며 3~4개월 쯤 되면 차차 증세가 괜찮아지는데 6개월까지도 영아산통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소화 기능의 미숙함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분유에 함유된 유단백 또는 유당에 민감한 영아에게서 분해되지 않는 성분들로 인해 발생하는 복부 팽만감 또는 통증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일부에서는 수유 중 공기를 과다히 삼키거나 배에 가스가 많이 찼을 경우, 사회적,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나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서울대학교병원)
영아산통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소화계의 미숙함에 의한 것으로 보는 이유는
제 경험에 비춰 보았을 때
초저녁 갑작스런 울음을 하는 아이를 달랠 때, 대개 먹었던 젖을 개워내거나 아예 토를 해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소화 기능의 미숙함에 의한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합니다.
영아산통이 엄마들을 더 허탈하게 만드는 것은
막 울다가도 멈추지 않을 울음을 터트리다가도 어느순간 울음을 그치는데요
그치고 나면 언제 울었냐는 듯이 쌔근쌔근 잘자거나 잘 놀더라고요...
배신감을 많이 느꼈어요
어떤 행동을 해도 달래지지 않던 울음이 갑작스럽게 그치니 말이죠.....
영아산통! 생후 1개월 이후부터 많이들 생기며,
낮에서 밤이 바뀔 때 즈음
초저녁에서 늦은 오후 잘 생길 수 있다고 하니
초보 엄마들은 미리 알아두고 울음을 달래려 온갖 힘을 쓰기보다는
아기를 꼬옥 안아주어 불안감을 해소시켜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기가 울음을 안멈추면 엄마는 더 힘들잖아요
영아산통이라는 것을 미리 알아두면 엄마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라는거
위안이 될거에요!ㅎㅎㅎ
그렇지만 어느 시간이 지나도 울음이 멈추지 않고,
속 토하거나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즉시 응급실이나 병원에 가는 것이 좋아요!!!
대개 저녁이기 때문에 응급실이겠지만요.....ㅠㅠㅠㅠ
엄마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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