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임산부들의 영원한 숙제, 알콜 섭취에 대해 말해볼까합니다.
임산부라면 당연히 금주를 해야하는데요. 이 당연한 것이 참...쉽지 않습니다.
혹자는 그러겠죠. 술을 못 참겠다고? 그러면 임신할 자격이 없는거 아니야?
그렇지만 술을 좋아하던 사람에게서 하루 아침에 술을 끊는다는 것은 좋아하는 드라마를 절대로 보지 못 하게하거나, 흡연하는 사람이 금연하는 것과도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태아를 위해서 술을 탁! 끊는 당신, 참 멋진 사람입니다.
사실 저도...16주? 정도까지는 알코올을 입에도 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커피는 마시긴 했지만 알코올은 절대로 입에 대지않았죠.
알코올은 태아에게 기형을 미치는 위해도가 굉장히 높기 때문에 절대 마시면 안된다고 해요.
그렇지만 우리를 유혹하는 맥주가 있죠.
바로 무알콜 맥주.
저는 16주 이후에 처음으로 무알콜 맥주를 접하고...정말 눈물이 날 뻔 했답니다.
너무너무 맛있는거에요. 우선 마셨던 논알콜맥주들의 후기를 말하고 임산부용으로 추천할 만한 것을 추천해보도록하겠습니다.
처음 마셨던 맥주는 바로 요것!
[무알콜맥주 클라우스탈러 clausthaler]
클라우스탈러 맥주는 독일에서 만들어진 무알콜맥주인데요.
증말이지 이게 무슨 무알콜맥주냐! 정말 그냥 맥주랑 똑같다!
감탄에 감탄을 금치못했어요ㅠㅠㅠ으흑흑 정말 처음 클라우스탈러 무알콜맥주를 접했을 땐,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이 꿀꺽꿀꺽 삼켜버렸답니다.
그냥 저는 무알콜맥주라고 하길래, 아무런 생각없이 클라우스탈러 무알콜맥주를 그 날부터 아무런 죄책감없이 마시기 시작했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맥주에 적힌 문구를 본거죠. 무알콜맥주라고 해도 소량의 알콜은 들어가있는거라고 당연히 알고있었고 그래도 괜찮으니까 무알콜맥주이겠지 하며 아무 생각없이 있었던 제가 ‘임산부 섭취시 주의’ 라는 맥주에 붙어있는 경고 메시지를 본거에요. 후-
그리하여 알아보니. 클라우스탈러 논알콜맥주는 0.5%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답니다. 이것은 대략적으로 5%의 도수의 맥주를 한 입 먹은 것과 클라우스탈러 논알콜맥주 한 캔을 먹는 것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때부터 죄책감을 느끼게되어 찾아본 ‘태아 알코올 허용량’
찾아본 결과, 마더세이프 상담센터에 의하면 임신 중의 알코올 섭취에 대한 안전수준이 연구된 바가 없으므로
알코올 섭취를 아예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하였습니다.
알코올은 태반을 통과해서 태아에게 전달되고,
미성숙한 태아는 알코올에 대한 대사능력과 배설능력이 부족하여
알코올이 태아에서 엄마보다 더 높은 농도로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또한, 논알콜 음료들은 라벨에 나타나 있는 것 보다 더 높은 알코올 수치를 포함할 수 도 있기 때문에,
논알콜 음료라고 해서 방심하고 마시면 안된다는 것.
그 날로 클라우슬러 논알콜맥주를 끊었습니다. (다행히 클라우슬러를 마셨던 아이는 건강합니다.)
그렇지만, 마트에서 또 다르게 발견한!
이 정도면 알코올 중독아니냐 하실 수 있지만은........이제는 정말 클리얼리 clearly zero 니까요. 맛으로 먹는거죠.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Kloud Clear Zero Alc. 0.00%]
클라우드에서 만든 무알콜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여기서는 아주 안심이 되도록 적혀져있어요. Clear zero. 알코올이 전혀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칼로리 30kcal 수준으로 또한 낮아요. 이것이야 말로 임산부들이 먹을 수 있는 임산부 전용까지는 아니겠지만 임산부들이 맘 편히 마실 수 있는 무알콜맥주 아니겠어요?!
그렇지만 역시나 알코올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기 때문에 맥주맛은 사실 좀 SOSO.
클라우슬러맥주나 카스 논알콜맥주에 비해 맥주의 향미가 매우 부족합니다. 거의 음료수준이에요. 그냥 무‘알콜’이라는 그 알코올에서 오는 위안이랄까요.
태아에게 그대로 전달이 된다는 알코올 성분, 참을 수 없다면 대안책인 0.0% 무알콜맥주는 어떨까요. 엄마도 좋고 아기도 좋고, 일석이조! (클라우드 홍보대사는 아닙니다.)
[카스 0.0; Cass 0.0]
클라우드에 꽤나 만족을 하고 또 다시 찾게된 마트에는 카스 0.0 무알콜맥주도 있었어요. 역시나 적혀있던 카스 ‘0.0’ 앞에 0.0은 대체 왜 쓴 것인지.(화가납니다)
0.0으로 적혀있어서 맘편히 먹었는데 웬걸, 카스제로 논알콜맥주에도 소량의 알코올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어쩐지 마셨는데,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보다 맥주의 청량감이 더 느껴지는 것이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보다 맛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카스제로 0.0은 알코올이 1%로 미만이면 ‘비알콜’또는 ‘논알콜’음료로 표기가 가능한데, ‘무알콜’맥주는 아니라고 합니다. 17년 10월에 식약처에서 비알콜과 무알콜 용어의 세부기준이 만들어졌는데, 3년이 지났음에도 아직 제대로 시행이 되지않고 있다고 하네요.
모르고 드신 임산부들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카스제로는 ‘제로’ 상품명을 빼주었음합니다ㅠㅠ
세 개의 논알콜, 무알콜맥주를 마셔본 저로서는 현재 추천할 수 있는 무알콜맥주는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밖에 없네요.
맥주맛이 강하진 않지만 약하게나마 들어있어 잠깐이라도 기분을 낼 수 있답니다.
태아를 위해 좋아하는 것도 먹지 않고 참는 대단한 임산부들, 힘내세요!
저가 인터넷으로 무알콜맥주, 논알콜맥주를 찾아서 알아본 것이 아니라 저희 집 근처 마트에 파는 무알콜맥주 위주로 사먹은 것이기 때문에 더 많은 무알콜맥주가 있을 수 있습니다.
순전히 저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구매한 뒤 작성한 후기이니, 참고바랄게요 :)
참고로, 하이트제로 0.00 또한 알코올이 전혀 들어가있지 않은 0%의 무알콜맥주라고 합니다.
이상 무알콜맥주 후기 및 임산부, 소량의 알코올이 들어가더라도 주의바랍니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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